아! 상상하기 싫어.

이번 2009년 4월호 엘르걸의 판매량이 급상승한 이유는 바로... 
 
SONY | DSLR-A300 | Manual | Pattern | 1/160sec | F/5.6 | 0.00 EV | 35.0mm | ISO-40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대략 훌륭한 아이템이다. 소덕후라면 가져도 후회 안한다.


이 녀석 때문...

이 정도는 온 몸이 짜릿짜릿, 얼굴이 화끈화끈, 가슴이 쿵쾅쿵쾅 거리는 부끄부끄한 경험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구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바로 우리의 친구 인터넷이 있기 때문에... 이럴땐 웹 쇼핑몰이 참 좋은거 같다.

하지만 인터넷도 해결해 주지 못하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GS25 에서 배포하는 '빌립 홍보용 포스터'. 뭐 처음에 대충 봤을땐 미니앨범 포스터랑 똑같은 흰색 티셔츠에 스키니진 입었네. 애써서 구할 필요까지 있겠어 라고 생각하고 넘어가려 했는데, 자세히 보니 중요한 포인트를 놓쳤으니 포즈가 다른것이 아닌가? (이거 중증이군. 심각하다.)

뒤늦게 한번 구해볼까 하고 자각했을 땐 이미 이벤트 기간은 막바지. 게다가 수량한정. 전국의 수 십만 소덕후들이 다 싹쓸이 해 갔겠지라는 99% 포기하는 심정으로 집에서 걸어 10분 거리에 있는 GS25 편의점에 도착. 포스터 속의 윤아가 나를 반긴다. 순간 드는 생각. '아! 저 포스터 갖고 싶다.' (역시 중증이다.)

정신 차리고 유리문 너머를 보았다. 근데 보이는 캐셔의 성별은 여자. 게다가 고등학생 내지는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얼굴. 속으로 '나보다 100% 어릴것이 분명해. X됐다. 닥치고 들이대야 하나? 아 난 나름의 가오(쓰면 안되는 일본어 표현이지만 그냥 넘어가 주세요.)가 있는데... 이거 미치겠다. 저 여학생이 날 뭐라고 생각할까?.' (온갖 억측이 난무하기 시작함.)

어쩌 겠는가?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하는 수 없이 가게로 들어간 후 샌드위치와 요구르트를 하나씩 집은 다음 계산대에 올려 놓으면서, 유리벽에 붙어 있는 문제의 포스터를 향해 손가락을 펼치며, 저 포스터 남은거 있어요? 라고 나는 지껄어 버렸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이제 이 여학생이 날 이상하게 생각해도 난 모른다.

여학생에게서 들려오는 대답. '아 잠깐만요. 찾아 볼께요.' 라며 뒤에 있는 박스를 뒤적거리더니 '딱 하나 남아있네요.' 라고 그런다. 냉큼 마지막 남은 포스터를 집어 들고 컴백홈. 지금 생각해 보니 그 여학생 꽤나 상냥한거 같았다.

SONY | DSLR-A300 | Manual | Pattern | 1/160sec | F/5.6 | 0.00 EV | 35.0mm | ISO-40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빌립 포스터에선 서현 양이 엄청 잘 나왔다.


다시 이런 기회가 와도 또 그 짓을 하겠지. 그래도 쪽팔리는건 어쩔수가 없다.

나의 희망(?). 보석보다 빛나는 티파니 양의 솔로 곡 음원이 곧 공개 된단다. 자명고 OST 에 수록된 곡인데,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겠지만, 티파니 양의 팬이기에 더 기다려 지는건 사실이다.

다음 주엔 데세랄 들고 소시 공연이나 찍으러 가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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